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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따는 보육교사’ 취득 조건 강화해야”
2018-07-30 19:34 사회

반복되는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 이제는 뿌리를 뽑아야 할텐데요.

보육교사 양성 과정 뿐만 아니라, 처우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아동 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도봉구 어린이집 네 차례 연속 보건복지부 평가 인증을 받은 곳입니다.

지난해에는 98.9점을 받았는데 보육환경과 보육과정 지표에선 100점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정부 평가· 감독 시스템의 허상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최순옥 / 장안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서류 중심으로 평가인증을 하다보니까 아이들을 양육하는 방법이라든가 이런 건 소프트웨어잖아요. 인증으로 어떻게 나타낼 수가 없잖아요. "

보육교사 자격 취득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보육교사가 되려면 17개 강의를 수강하고 6주 간의 실습만 거치면 되는데, 그마저 15개 과목은 인터넷 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고 실습기간도 너무 짧다는 겁니다.

[이서영/ 한국영유아보육학회 부회장]
"(자격 취득이) 1년 만에도 가능하고, 직접적으로 대면 교육을 한다거나 충분한 실습이 이뤄지는 부분이 상당히 미흡하죠."

최소 3명에서 20명까지 보육을 맡는 과중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도 덜어내야합니다.

[현직 보육교사]
"휴게 시간이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잠시라도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문가들은 열악한 처우 개선도 우수 보육교사 양성을 위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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