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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진흙 난관…한국의료팀, 라오스서 본격 활동
2018-07-30 20:00 국제

일주일 째를 맞은 라오스 댐 사고 현장에는, 전 세계 구호 인력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빠지고 난 마을 곳곳에 거대한 늪이 생기면서 구조 작업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라오스 사남사이에서,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4개월 된 아기를 안고 허리까지 찬 흙탕물을 헤치고 나옵니다.

태국 동굴 소년 구조에 참여했던 이들이 라오스를 돕기 위해 달려온 겁니다.

라오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130여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물이 빠진 자리에 최고 10m의 두께로 쌓인 진흙이 구조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익사한 소와 돼지들이 곳곳에서 버려진 채 부패하고 있고, 열악한 임시 대피소에서는 감염병이 번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씻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물도 오염돼 있고 워낙 더운 지역이어서 모기, 진드기 같은 매개물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거든요. "

우리 정부에서 파견한 의료진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노동환 / 긴급 구호대 의료팀장]
"이 지역에 여러 가지 질병 예방 활동을 위해 수인성 질병 등에 대한 감시와 예방 활동을 수행할 것입니다."

"구호와 구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이렇게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곳도 많은 상황인데요.

완벽한 복구까지는 많은 시간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라오스 사남사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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