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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현장 ‘고종의 길’ 오늘부터 개방
2018-08-01 10:49 뉴스A 라이브

'고종의 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뼈아픈 역사의 현장인데, 오늘부터 한달간 일반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현장, '고종의 길'로 함께 가보시죠.

이현용 기자, 고종의 길,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가요?

[기사내용]
'아관파천'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지난 1896년, 일본에 위협을 느낀 고종이 조선의 왕궁을 떠나 아관, 즉 러시아 공관으로 몸을 피한 사건을 말하는데요.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겪은 뒤 이듬해 자신도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이 길을 따라 러시아 공관으로 이동한 겁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3년간의 공사를 마쳤는데요,

오는 10월 정식 개방을 앞두고, 오늘부터 한 달간 시범적으로 뼈아픈 역사의 현장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겁니다.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부터 정동공원과 러시아 공사관까지 120m 거리인데요,

지난 2011년 덕수궁 선원전 부지가 미국과 토지교환을 통해 우리나라 소유의 토지가 되면서 그 경계에 석축과 담장을 쌓아 복원했습니다.

문화재청은 한달간의 시범개방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들을 파악하고 수정할 계획인데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덕수궁 선원전 터 안에 있는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도 개방하는데요,

나무그늘이 우거진 '고종의 길'을 걸으며 바람과 함께 역사의 정취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고종의 길에서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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