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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만에 서울 최고 기온…‘인생 더위’ 체감
2018-08-01 19:21 사회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우리는 모두 시쳇말로 '인생 더위'를 오늘 경험한 겁니다.

근대식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11년 만에 기온이 가장 높았습니다.

기록적이었던 오늘을 김예지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출근길부터 뙤약볕이었습니다.

양산은 기본이고, 서류가방으로, 손바닥으로 햇볕을 가리느라 바쁩니다.

점심시간, 잠깐 외출도 괴롭습니다.

[오수철 / 서울 성북구]
"후회가 됩니다. 그냥 (회사에서) 앉아서 먹을걸…"

도심 도서관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

[김진경 / 경기 성남시]
"일 때문에 점심시간에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도서관 잠시 들렀어요."

치킨을 튀기는 노점상을 열화상 카메라로 들여다보자, 태양처럼 이글거립니다.

"기상청 공식 기온이 측정되는 서울 기상관측소입니다

오후 3시 현재 이미 39도를 넘어섰는데요.

햇볕이 강해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칩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은 관측 사상 최고치인 39.6도.

강원 홍천은 41도로 한국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기록적인 '대폭염'의 해는 1994년이 아닌 2018년으로 바뀌었습니다.

홍천 전통시장 거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주민들은 버스 정거장에 놓인 얼음덩이로 겨우 더위를 식힙니다.

내일도 서울에는 39도 폭염이 예보돼 있어서 불가마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조세권 김인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태균
취재지원 : 박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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