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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비핵화 압박’ vs 남북 ‘제재해제 압박’
2018-08-01 19:53 정치

이번 주 북한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지역 27개국 외교 장관들이 싱가포르로 모입니다.

싱가포르 현지로 가겠습니다.

[질문1] 유승진 기자. 미국과 북한이 충돌하는 건 잘 이해가 됩니다만, 개성공단 재개를 놓고, 우리 통일부 생각은 미국보다는
북한쪽에 가까운 듯 하네요.

[리포트]
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틀 뒤 이곳에 도착하지만 외교전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북한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에 우리 정부는 오늘, 개성공단은 가능하면 빠르게 재개돼야 한다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개성공단 폐쇄를 지지한다며 방향 전환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대북 제재 고삐를 다시 바짝 조이고 있는 겁니다.

우리 정부는 대화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강조했지만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 정착은) 쉽진 않겠지만, 한반도의 역사적인 변화입니다."

미국은 이번 ARF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즉 FFVD를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 역시 ARF 의장성명안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에 유의한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비핵화를 압박하고, 북한과 우리나라는 제재 해제에 페달을 밟는 모양샙니다.

[질문2]북한과 미국은 6.25 전쟁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생각의 차이가 큰데요. 청와대는 어떻게든 중재하려고 애쓰고 있지요?

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과 종선선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가을은 8월 말부터 아니냐“고 언급한 만큼 빠르면 이달 중 정상회담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부인하고 있지만 남북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서훈 국정원장의 방북 가능성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서훈 원장은 북한에 건넬 '대북 제안 패키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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