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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김기춘, 구속기한 만료…6일 자정 석방
2018-08-05 19:24 뉴스A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잠시 뒤 풀려납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경석 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언제쯤 구치소에서 나오게 됩니까?

[리포트]
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약 4시간 반 뒤인 자정 쯤 이곳 서울동부구치소 문 밖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지난해 1월 21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지 561일 만입니다.

이곳 주변에는 잠시 뒤 석방 시간에 맞춰 일부 시민단체 등의 찬반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아직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오늘로써 최장 구속 기한인 1년 6개월을 모두 채웠습니다.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김 전 실장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면서 재판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 취소를 미리 결정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세월호 보고 조작 혐의 등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어 구속이 더 필요하다고 의견서를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했던 김 전 실장은 이르면 내일 오전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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