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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성명에 CVID 포함될 듯…리용호 ‘묵묵부답’
2018-08-05 19:41 뉴스A

북한과 미국의 팽팽한 신경전이 오간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ARF에서 의장 성명이 곧 나옵니다.

그동안 북한이 거부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CVID 라는 표현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호텔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머물고 있습니다. 어제 ARF 전체회의에서, 리 외무상은 미국의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는데요.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의장 성명에 CVID가 포함되는 걸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북한은 이번 ARF를 계기로, 유럽연합 등을 포함해 10여개국과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우군 포섭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회담은 끝내 거절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전에 가진 ARF 결산 기자회견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종전선언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비록 남북외교장관회담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지만 ARF 갈라 디너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만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많은 의견을…"

강 장관은 또 미국, 중국과도 만나 종전선언에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리 외무상은 종전선언을 "초보적인 조치"라며, 이를 거부하는 미국의 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북미는 어제 회의장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리 외무상에게 다가가 악수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전달을 통해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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