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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마블링’, 맛있지만 건강엔 해롭다?
2018-08-08 19:37 뉴스A

소고기 마블링과 관련한 이야기, 경제부 조현선 기자와 이어가겠습니다.

[질문1] '투뿔' 하면 좋은 등급의 고기를 말했는데, 그동안은 마블링이 기준이었던 거죠?

네. 흔히 소비자들이 말하는 투뿔은 한우 중 최고 등급인 투플러스를 뜻하는데요.

두 개의 고기 중에 어떤 게 투뿔 등급으로 보이시나요?

우리나라에서 투뿔고기는 붉은 육질에 하얀 눈꽃처럼 박힌 '마블링'이 좋은 고기죠.

결국 기름이 많은 게 좋은건데,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런 마블링이 적게 들어도 '투뿔'이 됩니다

[질문2] 지금 와서 이렇게 소고기 등급제 기준을 바꾸는 이유가 있습니까?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지방이 많은 고기가 건강에도 좋냐는 겁니다.

미국 캔사스주립대학 등 국내외 여러 논문을 통해 계속 비판이 나오고 있죠.

또 하나는 곡물사료 남용 등 농가 경영비 절감입니다.

[질문 3] 마블링이 그동안 고급 소고기의 기준이긴 했는데, 정말 건강에 안 좋은건가요?

네, 맛은 있지만 건강에는 해롭습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강재헌 / 인제대 가정의학과 교수]
"지방(마블링) 상당부분이 포화지방입니다.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지방이 포화지방이거든요.

[질문] 우리나라는 이런 마블링을 좋아했는데, 다른 나라는 어떻습니까?

미국산 소고기를 예로 들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소고기를 4개 등급으로 나누고, 등급마다 지방 함량이 다릅니다.

최상급인 프라임 경우 지방 비율이 10% 미만이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투뿔 등급은 지방이 최소 17%이고요.

주로 마블링으로 등급을 분류해온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소의 나이와 건강상태, 마블링을 함께 봅니다.

한편, 가까운 일본은 최상급 경우 마블링 함량 최대 30%로, 우리나라보다 더 많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 역시 좋은 고기를 고르시는 기준이 되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조현선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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