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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계기판 지워버리자”…황당한 정비에 분통
2018-08-09 19:29 뉴스A

이처럼 엔진꺼짐 고장이 여러번 나자 이 회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나눈 대화가 충격적입니다.

수리를 맡긴 자동차의 블랙박스에 우연찮게 녹음된 것입니다.

자꾸 수리가 들어오니 알람 표시를 지워버리자는 말처럼 들립니다.

정다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재규어랜드로버의 한 서비스센터입니다.

직원들이 엔진 정지 문제로 정비를 받기 위해 들어온 차량 주변에서 대화를 나눕니다.

[A 직원]
"깜박거리는 게, 불 켜있는 게 17년식부터… "

[B 직원]
"모델이… "

그러더니 갑자기 차량 엔진 문제를 언급합니다.

[A 직원]
"DTC(엔진 표시등 시스템) 지우고 내보내고 싶거든요. 근데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기에… "

[B 직원]
"이것도 지워서 내보내면 돼.(그렇죠?) 기록도 안 남겨놨다고."

앞으로 엔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자동차 계기판에 나타나는 엔진 표시를 나오지 않게 조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차주는 분통을 터트립니다.

[랜드로버 차주]
"(엔진이) 중대한 건지 알면서도 그렇게 대처하는 게 이거는 범죄죠."

이에 대해 해당 서비스센터는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센터 관계자는 "직원들이 많이 있다"며 "누가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부산) 김용균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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