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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조사 못 믿겠다” 커지는 분노…집단 소송 준비
2018-08-10 19:34 뉴스A

리콜해서 수리할 대상이 아니라고 BMW가 판단한 모델에서도 잇따라 불이 나고 있습니다.

소비자 분노가 커지면서 집단 소송 움직임이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부에 따르면 어제 불 탄 2011년식 730Ld는 리콜 중인 모델과 구조가 다릅니다.

리콜 대상 BMW 모델의 경우 불이 나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와 연결된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생기지만, 어제 불 탄 730Ld에는 구멍이 없었습니다.

올해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은 벌써 36대, 4대 당 1대 꼴인 9대가 리콜 대상이 아닌 모델입니다.

리콜할 필요가 없다던 BMW 모델마저 불이 나자, 차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BMW 320d 차주]
"원인을 빨리 파악해야죠. 사실 차주들은 이걸 팔지도 못하잖아요. 중고값도 많이 떨어져서… "

[이주현 / BMW 320i 차주]
"신뢰가 있어서 그동안 10년 정도 끌었는데… 이럴 거면 뭐 하러 수입차 탔나 그런 생각이 들죠."

이에 따라 BMW코리아와 독일 본사를 상대로 소비자 집단소송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소비자단체와 법무법인 여러 곳에서 집단소송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분주합니다.

국토부는 BMW코리아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자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경우 강제 리콜을 명령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곧 BMW 차량 화재 피해자들에 대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한정민
취재지원 : 염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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