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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에 밀린 안전…추락하는 독일 명차, 이유는?
2018-08-10 19:34 뉴스A

'디젤 게이트'로 문제를 일으킨 폭스바겐,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BMW.

독일 명차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그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토마스 쿨 / 당시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2016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한국 고객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지난 6일)]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3년 전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해 국제 망신을 당한 데 이어, BMW는 한국에서만 36대에서 불이 나 자동차 명가라는 독일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추락은 '모듈화 공정'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모듈화 공정'은 부품을 하나씩 조립하지 않고, 부위별로 모아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주도해온 독일 완성차 업계는 부품을 자체생산 하지 않고 여러 나라에서 모듈을 납품받으면서 이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아 과거에 없던 사고가 잇따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생산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또다른 문제도 생겼습니다.

각국에서 들여온 부품을 하청업체에 맡겨 모듈로 조립한 뒤, 다시 세계 각국의 공장에 보내기 때문에 결함 원인을 찾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어느 부품이 고장 났는지 정확히 파악이 안 되는 거죠. 원인 분석에도 상당한 기일이 걸리기 때문에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보다 더 중요한 안전을 뒷전으로 미룬 탓에 자동차 명가, 독일의 명성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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