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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대마 허용해주세요”…간절한 호소
2018-08-10 19:42 뉴스A

대마초, 국내에서는 사용이 전면금지돼 있지만 적지 않은 나라들은 의료용으로 대마성분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마성분이 난치병 뇌전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루 빨리 의료용 사용을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난치성 뇌전증을 앓는 아들을 위해 대마오일을 해외직구로 구입했던 황주연 씨.

황 씨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검찰조사까지 받았습니다.

다른 나라에선 건강식품으로도 팔고 있는 대마오일이 국내에선 마약류로 분류돼 있기 때문입니다.

기소유예 처분을 받긴했지만 억울함은 가시지 않습니다.

[황주연 / 뇌전증 환아 어머니]
"저희 아이도 먹을 수 없게 됐고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고 화도 나고 억울하고 너무 복잡한 감정이에요."

대마오일에 들어가 있는 CBD성분은 세계보건기구 WHO도 뇌전증, 치매 등에 일부 그 효능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특히 마약류의 가장 큰 부작용인 환각효과와 중독성이 없습니다.

식약처도 지난달 희귀·난치 환자들에게 해외에서 허가된 의료용 대마를 수입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마오일 같은 건강식품은 여전히 규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난치병 환자를 둔 가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의료용 대마라도 합법화 되길 기다립니다.

[뇌전증 환우 어머니]
"숨을 쉬지 않고 온 몸을 뒤틀고 혀를 깨물고… 부모들은 그 고통을 옆에서 보잖아요 진짜 간절해요."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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