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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 극복하고…10번 만에 공무원 합격
2018-08-10 19:43 뉴스A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청년이 공무원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무려 10번의 도전 만에 이뤄낸 쾌겁니다.

신선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공무원 임용증을 받은 뒤에도 표정에 좀처럼 변화가 없는 남성.

올해 교육행정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김진영 씹니다.

중학생 때 자폐성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김 씨는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4년 간 무려 9번이나 탈락의 아픔을 겪어야 했지만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김진영 / 경기도교육청 9급 공무원 임용]
"마음은 좀 그렇지만 이겨내려고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었죠."

대인관계와 사회성이 떨어지는 자폐성 장애는 다른 장애보다도 취업시장에서 찬밥신세입니다.

취업률은 16.5%에 그치고, 임금도 월 40만 원 수준에 불과합니다.

[김수연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장]
"발달장애 친구들의 좋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건 눈치도 안보고 몰입해서 하는 장점들도 있거든요. 그런것들을 좀 살릴 수 있게끔… "

그토록 바라던 공무원의 꿈을 이룬 김씨.

이젠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김진영 / 경기도교육청 9급 공무원 임용]
"학창시절때 학교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학교 폭력이나 학교에서 갈등도 좀 있었어요. 학교부적응 학생이나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어려움을 공감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서… "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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