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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가 어때서”…가발 벗고 단체 커플 댄스
2018-08-10 20:05 뉴스A

탈모 때문에 남몰래 고민하는 분들, 주변에 정말 많으실텐데요.

일본에서는 가발을 벗어던지고 숱없는 민머리를 당당하게 드러내자는 탈모인들의 프로젝트가 화제입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수를 치며 흥겹게 등장하는 사람들 사이로, 커플 댄스를 추던 여성이 가발을 벗어 던지며 등장합니다.

극심한 탈모증으로 고생하던 이 여성은, 머리카락이 없어도 즐겁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고마메 다루마 / 만화가·행사 기획자]
"가발 때문에 취미인 춤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가발을 벗고 춤을 추니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질병 때문에 머리를 잘라야 했던 사람들도 함께 가발을 벗었습니다.

[쓰지야 미쓰코 / 행사 기획자]
"저는 병 때문에 머리를 잘라야 했던 여성들과 어린이들의 사회적 활동을 격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우들을 위한 사진전도 열렸습니다. 그는 여기서 환우들의 화장을 돕고 있습니다.

편견 어린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입니다.

[김범석 특파원]
행사에 모인 40명은 탈모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될 때까지 프로젝트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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