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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경기전망 ‘경고’…정부는 ‘회복세’ 낙관
2018-08-13 19:36 뉴스A

OECD가 발표하는 우리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지수가 이렇게 장기간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데, 우리 정부는 여전히 회복세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 말이 맞는 걸까요?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체 휴가가 끝났지만 거제조선소 주변은 여전히 조용합니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일감이 줄어든 삼성중공업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급 휴직을 검토하면서 직원들의 걱정은 커졌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
"죽기살기로 버텨가지고 한 달, 나중엔 괜찮나 생각 하에 버티는겁니다."

조선업계만이 아니라 6개월 뒤 우리 경제를 예측하는 지표도 암울합니다.

100 미만이면 하강 국면을 뜻하는 경기 선행지수는 99.2로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

15개월째 지수가 떨어져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9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투자, 소비, 수출 이 세 가지 상황이 작년보다 확실히 나빠지기 시작했죠. 상당한 태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해석해야 되는 거예요."

하지만 정부는 이번달 경제 동향 발표에서도 경기가 회복세란 판단을 고수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지난달 26일)]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회복세를 유지하는 등… "

지나친 낙관론으로 경기 하락에 대처할 시기마저 놓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영수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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