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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대 최장 열대야…폭염 이달 말까지 계속
2018-08-15 19:34 뉴스A

서울의 열대야가 25일째 계속되면서 관측 사상 가장 오랫동안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기록적인 폭염이 8월 말까지 계속된다는 겁니다.

그 이유를 김종석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더위를 쫓기 위해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사람들. 물에 발을 담그고, 잔디밭에 누워 열을 식혀보지만, 열대야를 이겨내는 건 쉽지 않습니다.

밤 10시가 넘었지만 기온은 여전히 32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동현 / 경기 수원시]
"작년보다 너무 더워서 정말 죽을 것 같고, 밥맛도 떨어지는데 너무 힘들어요."

어젯밤 서울의 최저기온은 28.4도로 25일째 매일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1994년 세웠던 역대 최장 열대야 지속 일수 24일의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문제는 폭염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반도 주변에 굳건히 자리 잡은 고기압에 막혀 태풍이 한반도에 북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태풍이 비껴가면서 내뿜은 고온 다습한 열기가 북쪽의 찬 공기마저 내려오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원래 중부지방은 22일, 남부지방은 25일 전후로 폭염이 끝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태풍이라든가 기압계 변화로 인해서 8월 말까지 폭염이 계속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폭염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2018년 여름, 전국 평균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등 1994년 대폭염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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