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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세습 없애야”…대기업 노조 겨냥
2018-08-15 19:47 뉴스A

사상 최악의 실업난 속에 구직 청년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하는 것,

그 중 하나가 일부 기업에 관행처럼 있는 '고용세습' 인데요.

친노동 행보를 이어온 것으로 평가받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의 생각은 어떨까요.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세습'을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규제로 지목했습니다.

고용세습은 정년 퇴직자나 산업 재해를 당한 근로자의 자녀를 우선 특별 채용하는 것으로, 3월 말 현재 현대자동차 등 29개 기업에서 단체협약에 반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균등한 채용기회를 보장하는 고용정책기본법을 위반하는 겁니다.

[이덕주 / 서울 양천구]
"(청년들이) 회사를 목표로 열심히 맞춤형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을 텐데… (고용세습은) 악독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김결 / 서울 용산구]
"박탈감을 느낄 테고 이미 정해진 대로 뽑으니까, 내가 여태까지 수고한 시간과 노력이 모두 허상이 되는 것 같다… "

김 장관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것은 사라져야 할 기득권"이라며 이들 대기업 노조를 정조준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시정명령 등으로 개입하기보다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당 조항을 없애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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