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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한국!”…취재진에 시비 거는 日 우익들
2018-08-15 19:50 뉴스A

A급 전범들이 묻힌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올해도 일본 우익 인사들이 몰려갔습니다.

사과나 반성은 커녕, 한국 취재진에게 망언을 퍼부었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사 앞에 줄을 선 50명의 사람들, 일본의 현직 의원들입니다.

이나다 도모미 전 방위상 등 아베 총리 측근들도 나타났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사에 합사된 전범들을 옹호하면서, 참배는 당연한 일이라고 강변합니다.

[오쓰지 히데히사 / 참배의원 모임 회장]
"전쟁 역사를 잘 모르는 세대의 의원들 투성이인 것이 걱정스럽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아침부터 야스쿠니로 모였습니다.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야스쿠니에는 추모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한 쪽에는 이렇게 일본의 침략을 옹호하는 우익들의 단체 행동이 이어졌습니다.

욱일기를 걸고 군가를 부르거나, 단체복을 입고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킬 것 같은 이들은 채널A 취재진에게 다가와 시비를 걸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뭐야 한국! (위안부) 배상으로 전부 돈 벌잖아!"

내년에 물러나는 아키히토 일왕은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4년 연속으로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아키히토 / 일왕]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전쟁의 참화가 재차 반복되지 않기를… "

반면 아베 총리는 올해도 가해 책임을 언급하지 않는 등 6년 째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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