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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폭염…평택서도 아열대 작물 ‘주렁주렁’
2018-08-16 19:46 뉴스A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던 아열대 작물이 이제는 우리나라 수도권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도 무관치 않은데요.

조현선 기자가 아열대 작물을 키우는 농가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한 과수 농가. 섭씨 42도의 비닐하우스에 자줏빛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딱딱한 껍질을 쪼개보니 노랗게 아주 잘 익었습니다.

"백 가지 맛과 향이 난다는 아열대 과일 패션프루트입니다.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인데요.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가 더워지면서 남부지역 뿐 아니라 이젠 이곳 경기도 평택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패션프루트를 3년간 재배해왔는데 유난히 더운 올 여름 작황이 가장 좋습니다.

[조순복 / 농가 주인]
"올해는 수확량도 좋고 A급이 B급보다 훨씬 많이 나와서 작년에 (수확량을) 100% 본다면 올해는 130% 정도… "

경기도의 또 다른 농장. 제주도에서 자라는 한라봉이 가득합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의 아열대 과일 재배농가는 2010년 50개에서 지난해 150개로 7년 사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국내 아열대 과채류 재배 면적은 2015년 362헥타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428헥타르로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작물은 망고와 바나나, 오크라 등 30가지가 넘습니다.

[김천환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틈새시장이라든지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 식당에 납품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작물로 기대가 큽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2080년엔 아열대 작물이 전체 재배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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