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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제외하면…30대 그룹 투자 제자리
2018-08-16 19:59 뉴스A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각종 규제의 영향으로 대다수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 SK LG 등 3대 그룹을 제외하고 따져봤더니 투자가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한 진에어. 하지만 여객기를 추가 도입해 동유럽까지 노선을 확대하려던 계획은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안전규정을 위반해 면허 취소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 1900명도 실직이 닥칠까 불안합니다.

[박상모 / 진에어 노조위원장]
"이용하던 고객님들도 문제고 협력사들도 문제고 소액투자자들 모두가 손해를 보는 상황인데 투자를 막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에어를 계열사로 둔 한진그룹은 지난 상반기보다 2500억 원 넘게 투자를 줄였습니다.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투자 증가액은 작년보다 24% 늘었지만 증가분의 99.9%는 삼성과 SK, LG의 몫이었습니다.

세 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투자 증가율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투자를 줄인 그룹도 16곳에 달했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결국은 기업 투자가 늘어나서 일자리가 늘어나야 되는데 기업 투자가 정체되고 있다는 건 일자리 창출에 상당히 부정적."

실제 지난해 30대 그룹 가운데 10곳의 고용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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