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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푹 잘 잤어요”…가을 같았던 시원한 밤
2018-08-17 19:41 뉴스A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BMW 화재가 우리를 더 덥게 했었지요.

하지만 어젯밤엔 오랜만에 푹 잤다는 분들 많았습니다.

미리 만난 가을 같았던 오늘 하루, 김예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구름 없이 높고 푸른 하늘, 벌써 가을이 온 듯합니다.

출근길에도, 대낮에도, 긴 팔을 입거나, 겉옷을 걸친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박서은 / 서울 마포구]
"아침에 창문 열고 보니까 좀 선선한 것 같아서 겉옷 챙겨입었고요."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은 21.7도. 서울에서 26일째 계속된 '불면의 밤', 열대야 행진이 멈춘 겁니다.

서울뿐 아니라 내륙 모든 지역이 지난밤 열대야에서 풀려났습니다.

[반종윤 / 서울 도봉구]
"그저께까지는 너무 더워서 에어컨도 틀고, 선풍기도 틀고 잤는데 어제는 바람도 불고 시원해서 창문만 열고 잤는데도 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로… "

한반도를 덮어 역대급 폭염을 몰고 온 고기압이 점차 세력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 틈을 타고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잠시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19호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는 상황.

중형 태풍 '솔릭'이 현재 괌 부근 해상에서 일본 남부를 향해 올라오고 있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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