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트럼프, 반대파 주장 단호히 쳐 갈겨라”
2018-08-18 19:20 뉴스A

북한이 종전 선언을 정치적 선언에 불과하다며 그런 걸 왜 못하냐고 미국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왜 정치적 선언이라고 평가 절하했을까요.

조아라 기자가 북한의 속셈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정권수립 70주년인 9월 9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북미 대화가 빈손에 그치자 북한이 조급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정치 싸움으로 한갓 정치적 선언에 불과한 종전선언을 못 하고 있다"며 미국을 향해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북한이 종전선언을 '정치적 선언'이라 규정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무게감을 낮춰 어떻게든 9.9절 전에 받아내겠단 정치 공세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눈과 귀를 흐리는 반대파들의 주장을 단호히 쳐 갈기고 과감히 결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비핵화 조치 없인 종전선언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덥석 받아줄 경우 북한을 추가로 압박할 수단이 없는데다 중국의 노림수에도 말려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더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14일)]
"우리는 평화체제, 평화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과정을 지지하지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한반도의 비핵화입니다."

다만 이달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 4차 방북 때 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소한 핵 시설 신고 리스트라도 넘긴다면 그 땐 종전선언이 가능하단 입장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 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