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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에 폭행당했다”…50대 경찰 숨진 채 발견
2018-08-18 19:25 뉴스A

50대 경찰관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 곁에는 유서가 발견됐는데요. 상관의 폭행과 막말을 견딜 수 없었다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수원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50대 A경위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 10시 반 쯤. A경위가 출근하지 않은 걸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A경위의 집을 찾아간 겁니다.

숨진 A경위 곁에는 유서 2장이 있었습니다.

유서에는 "지난 1월부터 함께 일한 팀장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막말에 시달렸다"면서 "청문감사까지 넣었지만 회유 당한 뒤 다른 곳으로 발령났다"고 써 있었습니다.

[A경위 부인]
"성교육은 저희 신랑만 받으면 된다는 식으로 직원들에게 말씀하시고 직원들 앞에서 당하고 하는 거에 대한 모멸감을…”

A경위는 일주일 전 상관인 팀장을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 그분(A경위)이 폭행 당하고 명예훼손 당했다고 고소한 상태잖아요. 팀장이란 분이 때린 건지 수사를 해봐야 되는 거죠."

해당 팀장에게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근무지를 찾았지만 팀장은 휴가를 낸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과 상관이였던 팀장의 폭행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김찬우
영상편집: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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