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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무죄’에 여성들 거리로…최영미 시인도 참가
2018-08-18 19:26 뉴스A

지금 이 시각 서울 도심에선 여성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솔 기자, 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김지은 씨의 편지가 공개됐죠?

[리포트]
8천여 명이 모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무죄 선고 규탄 집회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조금 전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던 김지은 씨의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변호인이 대신 읽은 편지에서 성폭행 피해를 거듭 주장하며 법원을 비판했습니다.

[정혜선 / 김지은 측 변호인]
"원치않은 성관계는 있었으나 성폭력은 아니다. 뭐가 아니라는 것인가요. 바로 잡을 때까지 이 악물고 살아내겠습니다."

오늘 집회 주최 측인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당초 오는 25일 열 예정이던 제5차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를 일주일 앞당겼습니다.

나흘 전 1심 법원이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게 성차별적 판결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사법부도 유죄다', '피해자가 왜 꽃뱀으로 불리는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규탄 구호도 외쳤습니다.

[현장음]
"우리가 지켜본다. 안희정은 유죄다. 우리가 지켜본다. 안희정은 유죄다."

집회에는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도 참가했습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한 시간 가량 행진도 벌인 참가자들은 자유 발언을 이어가며 성폭력과 성차별 반대를 외쳤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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