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일이죠.

그런데 이제는 부족한 일손을 스마트폰이 대신해 주는 시대가 됐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비닐하우스. 가지가 상하지 않도록 지붕 덮개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CCTV를 통해 집안에서 확인됩니다. 비결은 이른바 스마트팜 기술.

[유우종 / 충남 부여군]
"노동력 절감에 탁월하게 많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4, 5명이 해야 하던 일을 혼자 할 수 있는 시설이거든요."

농부는 스마트폰 한 대로 온도와 습도, 물 공급 등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
"예전에는 비료를 주려면 3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이제는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됩니다.

(사장님, 비료 한번 주세요.)

보시는 것처럼 블루베리 사이에 검은색 관들이 설치돼 있는데요, 비료는 이 관을 통해 액체형태로 미리 설정된 양만큼 뿌려집니다."

[유민석 / 충남 서천군]
"굉장히 편해졌어요. 내가 서울을 가든 외지를 가든 물 주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줄 수 있다는 게 좋고."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한 39살 채한별 씨도 버섯을 직접 키워봤던 청년 농부 출신입니다.

[채한별 / ○○○ 대표]
"스스로 필요해서 원격제어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고, 비료 주는걸 정밀하게 주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겠다 싶어서 개발했습니다."

청년 농부가 개발한 스마트팜 기술이 작물의 생산성과 농가의 소득을 모두 늘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