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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별세…한국과 인연
2018-08-19 19:40 뉴스A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우리 나라와도 인연이 깊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의 식민지 가나에서 부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코피 아난.

미국에서 유학한 뒤, 유엔에 평직원으로 들어가 35년만에,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무총장에 올랐습니다.

[코피 아난 / 전 유엔 사무총장(1996년 12월)]
"나 코피 아난은 맹세합니다."

코피 아난 전 총장을, 가장 유명하게 한 사건은 이라크 사담 후세인과의 담판이었습니다.

독재자와의 악수라는 비판도 무릅쓰고, 미국과의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해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코피 아난 / 전 유엔 사무총장(2006년)]
"재임 중 최악의 순간은 우리가 막을 수 없었던 이라크 전쟁이었습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 정책을 공개 지지했고, 북한 방문이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북핵과 인권 문제 개선에 줄곧 관심을 쏟았습니다.

[코피 아난 / 전 유엔 사무총장 (2006년)]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북한 인권이나 다른 문제는 핵 문제와 별도로 다뤄져야 합니다."

2001년 유엔과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아난 전 총장,

문재인 대통령도 평화를 위해 고단한 길을 걸었던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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