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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2박 3일 애틋한 만남
2018-08-20 10:47 뉴스A 라이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뉴스A 라이브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의 현장입니다.

남북으로 갈려 65년 이상 서로를 만날 수 없었던 이산가족이 오늘 금강산에서 상봉합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는 건 2년 10개월 만입니다.

첫 번째 현장, 남북 회담본부입니다.

최선 기자, 남측 이산가족들의 방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사내용]
네. 우리 측 이산가족 89명은 어제 속초 숙소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오늘 오전 8시 35분부터는 버스에 나눠 탄 채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속초에서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육로를 통해 이동 중인데요.

1시간 30분 정도 뒤면 금강산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 온정각에서 각자 점심 식사를 마친 가족들은 오후 3시부터 기다리던 북측의 가족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가족을 못 본 사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몸이 됐지만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된 가족들은 설레는 표정만큼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질문] 2박 3일의 일정동안 이산가족들은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습니까?

이번 이산가족 상봉 2박 3일 일정 중 북측 가족을 총 6번, 11시간 동안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2시간의 단체 상봉과 1시간 가량의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는데요.

내일이 돼야 외금강 호텔에서 2시간 동안 가족을 따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우리 상봉자 중에 가장 최고령자는 올해 101세가 넘은 백성규 할아버지로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입니다.

65년 간 떨어진 사이 자녀 마저 고령이 되면서 부모와 자식 간 상봉은 불과 7가족 뿐입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의료 인력과 소방 인력 30여 명을 방북단에 포함시켰습니다.

혹여나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조치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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