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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잠긴 뒤 차 안서 탈출…침수 대피법 체험해보니
2018-08-22 19:25 문화

앞에서 보신 것처럼 태풍 '솔릭'은 최대 500mm의 폭우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침수 피해를 당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김예지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에 차량이 힘없이 휩쓸려 내려가고, 물이 허리까지 차오릅니다.

최대 500mm의 폭우가 예고된 태풍 솔릭의 상륙이 임박했습니다.

물이 차오르는 차 안, 지하공간에 갇힌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저는 지금 물에 잠긴 차 안에 있습니다.

좌석 밑까지 물이 들어왔고, 밖에 보시면 벌써 차 문 절반까지 물이 올라온 것 같은데요.

탈출해보겠습니다.

문을 깰 도구는 없는데 수압 때문에 문은 열리지 않고, 점점 초조해집니다.

[현장음]
"문이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차 안과 밖의 물 높이차가 30cm 안으로 좁혀지자 비로소 문이 열립니다.

[현장음]
"열렸다!"

[김학수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
"창문을 깰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이를 사용해 신속히 탈출하는 게 중요합니다. 도구들이 없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차량 안과 밖의 수위 차가 좁아지길 기다렸다가 탈출하여."

지하 공간에 갇혔을 때는 기다려선 안됩니다.

문틈에서 손을 멀리한 채 어깨로 문을 밀어 물을 서서히 빼내야 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계단,

[현장음]
"계단이 어딨는지도 모르겠어요."

난간을 잡을 수 있다면 물 밖으로 발을 빼서 성큼성큼 올라가는 게 수월합니다.

하지만 의지할 것이 없으면 물속에 발을 넣은 채 잰걸음으로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하천에선 무릎까지만 물이 차도 안전장비 없이는 건너지 말고 산 위로 대피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외출하지 않고 안전한 곳에서 강한 비바람을 막아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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