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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백서서 ‘북한은 적’ 빠질 듯…北 눈치보기?
2018-08-22 19:44 정치

국방부는 2년마다 '국방백서'를 발간합니다.

현재 북한은 '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올 연말에 나올 문재인 정부의 첫 국방백서엔 이 표현이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발간된 국방백서입니다.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 역시 지난해까지 북한을 주적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송영무 / 당시 국방장관 후보자 (지난해)]
(북한이 주적이에요, 아니에요?)
"저는 분명히 주적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12월 발간될 새 국방백서에선 '북한은 적'이란 표현은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적'이란 문구 대신 '군사적 위협'으로 수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달라진 남북 관계를 반영하겠다는 겁니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북한과의 화해 협력을 추진하면서, 국방백서엔 북한을 적으로 명시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단 얘깁니다.

하지만 국군의 날 무기퍼레이드를 취소하고 다음 달로 예정된 3천 톤급 신형 잠수함 진수식 역시 평양 정상회담 이후로 미루는 등 지나친 북한 눈치보기란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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