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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알바가 더 좋아요” 중소 자영업자들 선호
2018-08-22 19:49 사회

내년이면 최저임금이 2년 동안 30% 가까이 오르게 되면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외국인 고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같은 인건비에 만족도도 더 높고, 또 건강보험료의 납부 의무조항도 없어서 그렇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저녁 영업 준비가 한창인 음식점 주방입니다.

식재료를 다듬는 아르바이트생들은 베트남인 유학생.

이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5명 가운데 3명이 외국인입니다.

인건비 부담에 내국인 고용은 줄이고 외국 유학생을 그 자리에 들인 겁니다.

[음식점 주인]
"시급이 자꾸 올라가니까 지금 (내국인) 알바생들이 한 달에 가져가는 평균이 한국 사람 주방장 월급에 육박해버려요."

최저임금보다 조금 높은 시급을 받는 외국인 알바생의 급여 만족도는 높습니다.

[베트남 유학생]
"한 시간에 7천 원 (이상) 주면 일은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고… "

편의점 주인 성인제 씨는 지난해부터 주말에는 중국인을 쓰고 있습니다.

내국인과 달리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입금을 안 내도 합법적이라는 점에 끌렸습니다.

[성인제 / 편의점주]
"외국인 학생들을 고용하면요. 4대 보험료가 아껴지기 때문에 월 12만~15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외국인을 써주는 업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알래 / 이집트 유학생]
"(다른 외국인 유학생이) 먼저 아르바이트를 하고 끝날 때 저한테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해서 하게 됐어요."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저임금 일자리를 중심으로 외국인 고용이 더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한효준 조승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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