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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정 세우겠다더니…돌연 진술 거부한 김부선
2018-08-22 19:59 사회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의 당사자인 김부선 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진실을 밝히러 나왔다는 김부선 씨는 돌연 진술을 거부하고 30분 만에 귀가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 김부선 씨가 경찰에 출석한 건 오늘 오후 2시쯤.

김 씨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지사 측으로부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을 당했습니다.

[김부선 / 배우]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입니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입니다."

취재진 앞에서 "입증할 자료가 많다"고 강조했던 김 씨는 조사에 들어간 지 30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부선 / 배우]
"오늘은 진술 안 할 거라고. 언론인들과의 약속을 취소할 수가 없고 결정적 거짓말을 (밝힐) 서류를 가져왔고, 그걸 전해드렸고… "

[박창규 /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과장]
"오시자마자 저희에게 변호인을 선임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

경찰의 설득에도 끝내 조사를 거부한 김 씨는 다음달 10일까지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진술 거부로, 스캔들 의혹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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