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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까지 번진 소득 감소…소득주도 성장의 딜레마
2018-08-23 19:38 경제

빈부차이가 크게 벌어졌을 뿐 아니라, 자세히 뜯어보면 소득의 질도 나빠졌습니다.

하위 20%의 빈곤층의 경우 땀흘려 버는 근로소득이 2분기 역대 최대로 줄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달 전 3년 동안 운영하던 음식점 문을 닫은 유승우씨.

[유승우 / 자영업자]
"종업원 그만두게 하고 부인하고 둘이서 하다가도… 돈 100만원을 못 가져는 데 할 이유가 없잖아요."

마땅한 기술이 없어 직원없이 치킨집을 열었습니다.

[유승우 / 자영업자]
"이윤이 한 30% 안 되니까 참 이것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입장이에요."

유씨처럼 주 수입원인 사업소득이 감소한 가구는 10가구 중 6가구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1분위 가구는 21% 2분위는 4.9%, 3분위는 7% 감소했습니다.

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3분위까지 타격을 받은 것입니다.

[박상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제조업의 활력이 낮은 상황이고, 서비스업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한테 먼저 충격을 주고있는… "

소득 하위 20%인 저소득층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15.9% 줄었습니다. 역대 최대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의 경직적 시행 등이 원인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정책의 궤도 수정이 필요할 것… "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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