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구식 항공기 앞세운 북 여행 상품…외화벌이 총력
2018-08-23 19:58 정치

북한이 달러벌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요.

그런데 여기에 오래된 소련제 항공기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고려항공.

항공사 평가기관으로부터 5년 연속 별 한 개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오히려 이것을 돈벌이에 이용합니다.

조선관광총국은 최근 '고려항공 희귀 기종 탑승'이란 관광 상품을 내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종인 일류신부터, 투폴레프, 안토노프 등 60년대에 생산돼 지금은 단종된 낡은 소련제 항공기를 탈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비행기지만 정작 여행사는 "언제 운항이 중단될지 모른다"며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오는 10월 15일부터 7박 8일간 진행되는데 참가비만 한 사람당 200만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애호가들은 낡은 시트와 가정집에서 쓸 법한 쿠션 출고 당시 그대로인 각종 조작 버튼이 향수를 자극한다고 말합니다.

덤으로 북한 곳곳도 관광할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016년 3월)]
"우리나라 국내 정기항로에는 삼지연, 어랑, 선덕 정기항로가 있습니다."

만든 지 50년도 넘은 Mi-17 헬기를 타고 평양을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희소성 마케팅으로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