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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에…박원순 “여의도-용산 개발 보류”
2018-08-26 19:15 뉴스A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과 여의도 개발 계획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들썩이는 서울 집값에 대해 정부가 우려를 표명하자 박 시장도 한 달 반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먼저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의도와 용산을 통째로 개발하겠다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말을 바꿨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여의도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와 추진을 보류하겠습니다.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보류하겠습니다."

지난달 10일 박 시장이 용산 일대 철도를 지하화하고 여의도를 재개발하겠다고 밝히자 서울 부동산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해당 지역 집값은 서울 평균 상승률의 두 배를 기록했습니다.

박 시장이 한 달 동안 옥탑방 생활을 마치고 강북개발 의지를 밝히자 부동산 값 상승세는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

주택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는 엇박자 행보를 보였습니다.

[김현미 / 국토부 장관(지난달 23일)]
"(용산 여의도 개발은)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가 이뤄져야만 실현 가능성이 있다"

박 시장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과열에 서울시가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며 정부 입장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뒤늦게 '상황 점검반'을 설치해 부동산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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