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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알리려…자전거로 미국 횡단한 청년들
2018-09-09 19:47 뉴스A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에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한 우리나라 청년들이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뉴욕 박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릿빛 얼굴의 20대 한국 청년 2명이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회관에 들어섭니다.

70일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미국인들에게 알리며 동쪽 끝 로스앤젤레스부터 6600km를 자전거로 달려왔습니다.

[백현재/백석대 신학과 졸업]
"정말 우리 청년들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마음과 순수한 힘을 가지고…. "

폭염 속에서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사막 지대를 통과하고 동부 산악지대를 건너며 사고의 위험도 견뎌냈습니다.

[이호준/인천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100번도 넘을 만큼 힘들었고, 우리가 놀러온 게 아니라 할머니들 목소리를 전달하러 왔기 때문에 끝까지 횡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30대 미국인 교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온 한국 청년들의 사연을 듣고 시카고부터 합류해 함께 달렸습니다.

[안토니우 나바로/미국 시카고 고교 스페인어 교사]
"(함께 지낸) 미국인 가족들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모르더라고요. 그들에게 이 얘기를 알려줬을 때 (제가 그랬던 것처럼) 놀라더군요. "

[박용 특파원]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알리기 위해 나선 청년들은 잔혹한 전쟁 범죄와 여성 인권 유린이 사라질 때까지 페달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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