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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기관의 진단…“최저임금 인상, 고용시장 악영향”
2018-09-11 19:31 경제

올들어 일자리 사정은 '고용 쇼크'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을 정돕니다.

청와대는 인구구조를 탓했지요.

"은퇴하는 고령층이 많고 젊은 사람이 줄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 KDI는 다른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7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의 급격한 위축은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 상황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7월 취업자가 5천 명밖에 늘지 않은 고용 쇼크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처음 언급한 것입니다.

[김현욱 / KDI 거시경제연구부장]
"최저임금이든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든 단기적으로는 기업에 노동비용부담을 높이는 그런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고용쇼크의 한 원인을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 실시에서 찾았습니다.

정부기관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청와대에 반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은 불과 엿새 전 생산가능인구 중 일하는 사람 수만 따져보면 고용 사정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금융감독원은 최저임금 인상의 악영향이 언급된 보도자료를 냈다가 이후 이 부분을 삭제한 수정 자료를 다시 배포해 외압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KDI의 이번 진단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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