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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부지에 공원 대신 집 짓자”…찬반 엇갈려
2018-09-11 19:35 경제

서울 용산에는 주한미군이 떠난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 땅은 도심 속 공원으로 쓸 계획입니다.

하지만 임대료가 싼 공공 임대주택을 지어달라는 요청이 새롭게 나오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251만㎡ 크기의 용산 옛 미군기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곳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공공 임대 주택을 지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금싸라기 땅에 대규모 서민용 임대주택을 지으면 집값이 안정될 것이란 주장입니다.

용산 주민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정안식 / 서울 용산구]
"임대주택을 지어서 서울 집값 안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대찬성이에요."

[김승호 / 서울 용산구]
"개발이 종합적으로 돼야지 단편적으로 될 수 있는 지역이 아니에요. 제 가치를 못 받는 지역으로 하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값 잡는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서울에 부족한 주택 수는 굉장히 많은데 (용산공원에) 공급할 수 있는 주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집값 안정에는 기여하기 어렵고…"

10년 이상 사회적 논의 끝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결정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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