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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수 증가 3천명…금융위기 이후 최저
2018-09-12 19:22 경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 경제의 일자리 엔진이 멈춰 섰습니다.

8월 중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할 때 3천 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 수치는 10년 전 우리를 덮쳤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빠진 것입니다.

오늘 뉴스A는 통계로 다시 확인된 심각한 일자리 상황을 짚어 보고 정부가 내놓을 대책, 오늘 나온 청와대의 평가를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첫 소식 김남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개월 전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 인근의 상가입니다.

인적이 드문 휑한 거리에 점포를 내놓는다는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이후, 지역 경제 붕괴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A 씨 / 전북 군산시]
"현대 없어졌지 GM 없어졌지 하니까 여기가 빈 가게가 엄청 많잖아요. 가게가 다 비었어요."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의 계속된 부진이 일자리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
"지난달 일자리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천 개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고용참사라 불렸던 7월 달에 비해 증가 폭이 더 줄어든 겁니다."

제조업뿐 아니라 임시·일용직 일자리도 크게 줄었습니다. 저소득층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업자 수는 113만 명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7개월째 이어지는 고용쇼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힘들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뒤로 갈수록 안 좋아질 거 같아요. 제조업 쪽에서 구조조정 계속 하고 있고… 중소기업이 됐든 대기업이 됐든 산업을 키워내야 해요."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규제를 혁신하는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군산), 김용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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