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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창업주 사위, 검찰 조사 받던 중 투신
2018-09-12 19:46 사회

광동 한방병원의 이사장이 어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외출했다가 검찰청 주변 건물 11층에서 투신했는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 이사장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이모 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투신한 건 어제 오후 7시 반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변호인과 사건을 논의하고 저녁식사를 한 뒤 돌아오겠다"며 외출했다가 11층 건물의 옥상에서 뛰어내린 겁니다.

변호인에게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뒤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체포한 피의자가 아니어서 외출을 제한할 권한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
"중환자실에 (오늘) 아침 오전에 보니까 입원해 계시더라고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

광동한방병원은 광동제약이 1994년 설립한 곳으로, 이 씨는 광동제약 창업주의 사위입니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한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상품권 등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10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어제 광동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리베이트를 받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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