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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스크 쓰라고 한 적 없다”…보건당국 설명 논란
2018-09-12 19:56 사회

메르스 관련 소식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메르스 환자 부인에게마스크 쓸 것을 권유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는데요.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메르스 환자와 가족이 증상을 숨겼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한 건 서울시였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관 (지난 9일)]
"환자가 호흡기 질환이나 발열이 없었다고 했는데, 부인에게 공항으로 마중 나올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고…

다음날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환자의 지인인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가족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권유했다고 발표합니다.

[이상원 /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지난 10일]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게 환자 본인이 아니고 환자의 지인께서 아내에게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두 기관의 발표 모두 사실과 달랐습니다.

보건당국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해당 의사는 메르스 환자 아내에게 마스크 쓸 것을 권유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와 아내가 각각 다른 차량으로 이동한 것도 의사의 권유였다고 밝혔지만

[이상원 /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일부러 누울 수 있는 넓은 리무진 벤형의 차를 불렀다고… 삼성서울병원 지인(의사)의 권고도 하나로 작용하지 않았나."

해당 의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를 이송한 구급차의 종류에 대해서도 두 차례나 말을 바꾼 바 있습니다.

허술한 역학조사 발표가 오해와 혼란을 가중시킨는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 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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