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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우드워드 ‘공포’ 출간…“트럼프, 문 대통령 싫어한다”
2018-09-12 20:03 국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

이제 70대가 된 그가 갓 출간한 책 '공포'는 백악관을 깊숙이 취재한 결과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전화로 인터뷰까지 했습니다.

이 책에는 한국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개인의 평가도 담겼습니다.

먼저,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의 304쪽입니다.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에 트럼프가 문 대통령을 싫어한다는 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짧은 수식어구지만 단정적 문구여서 더 눈에 띕니다.

다만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습니다.

이 책에는 "트럼프가 북한 같은 적국보다 동맹인 한국에 더 화를 낸다”며 참모들이 우려했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사드 배치에 부정적이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한 탓에 트럼프의 감정이 악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이 책이 소설이라고 폄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드워드의) 그 책이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소설이에요."

미국 사회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의 신간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베르나르도 사일스 / 워싱턴 시민]
"우선 나는 밥 우드워드를 아주 존경합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눈을 열어줄 것입니다."

문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돼도 비핵화에 진전이 없을 경우 트럼프는 중재자를 자처한 우리에게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더 큰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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