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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라 하지 말라” 반발 확산…불편한 기색
2018-09-13 19:47 정치

여행 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나온 노년 배우들을 흔히들 '꽃 할배'라고 부르는데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며칠 전 여야 정당 대표들을 '꽃할배'라고 불렀지요.

김기정 기자가 당사자들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김병준]
('꽃할배' 이야기까지 하면서.)
"나는 할배라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손학규]
(임종석 비서실장 따로 연락 없든가?)
"그 이야기 하려고 왔구먼. 하하하."

웃으며 넘겼지만 속내는 달랐습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어려운 문제를 이런저런 비유 들어서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오늘 한 라디오에 출연해 "비서실장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잘되도록 숨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도 거들었습니다.

대정부질문에 나선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만방자한 행동이었다"며 임 실장을 맹비난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의원]
"시중에는 대통령은 오히려 허수아비고 임종석 실장이 실권자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

이에 이낙연 총리도 "'꽃할배' 발언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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