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메르스 방지 총력 다하지만…인천공항 검역원 부족
2018-09-13 20:01 사회

인천공항은 메르스 방역의 최전선이자 최후 방어선인데요.

그런데 이용객은 급증했지만 방역을 맡은 검역관 인력은 최소 필수 규모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공항에 도착한 두바이발 항공기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곳곳에 소독액을 뿌립니다.

지난 7일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이후 국내로 오는 두바이발 비행기에 추가 소독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감염자 입국을 막는 최후 방어선인 인천공항에는 검역원 부족이 심각합니다.

올해 기준 인천공항 검역원은 156명으로 메르스가 발발했던 3년 전보다 60명 늘었지만, 검역원에 자체 산정한 최소 필요인력에도 크게 못미칩니다.

[국립검역원 관계자]
"인력이 늘어난 건 별로 없죠. 최소인력보다도 부족하죠. 아무리 적어도 돌아가려면 280명 정도."

올초 개항한 제2 여객터미널에 검역원 44명이 배치되면서 40명 안팎의 검역원이 8시간 동안 108개에 이르는 인천공항 게이트 전체를 감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검역관의 집중력 저하는 방역망에 뚫린 구멍이나 다름 없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검역 관계자]
"열 있으신 분들을 (열화상)카메라로 집중해서 봐야 하는데 피로가 누적되면 열나시는 분들 색출하는 게 조금 줄어들 소지가."

방역 실효성을 높이려면 검역 인력 보강과 검역소 추가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민병석

▶관련 리포트
“쿠웨이트 아니다”…메르스 감염 경로 미스터리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kr/FqYQ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