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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괴물 허리케인’ 상륙 소식에…170만 명 대피령
2018-09-13 20:04 국제

미국 남동부 지역에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상륙이 임박했습니다.

170만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항공편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레일러에 짐을 가득 실은 차들이 도로를 메웠습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를 피해 빠져나가는 주민들입니다.

마트엔 정전 때 쓸 발전기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늘어섰고, 상품 진열대는 어느새 텅 비었습니다.

[조 마르케스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다들 발전기 사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폭풍우를 대비하는데, 집에 전기가 필요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죠."

최대 풍속 시속 195km인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이 임박하자 미 남동부 지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등 6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돼 17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미 남동부 주요 공항에선 항공편 천여 편이 취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유세를 급히 취소하고 영상 메시지로 대피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3천 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을 두고 잘 대처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실제로 푸에르토리코에서 한 일이 가장 잘 대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미 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의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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