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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종부세 최고 3.2%…고강도 대책
2018-09-14 11:19 뉴스A 라이브

고삐 풀린 서울의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역대 가장 큰 칼을 꺼내 들었습니다.

종부세 최고세율을 많게는 3.2%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땅값 비싼 곳에 집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다주택자들을 정조준한 겁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3주택자나 조정 대상지역에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많게는 3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종부세 세율을 현행 최고 2%에서 3.2%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최고 세율인 3.0% 보다 높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3주택 이상자, 그다음에 조정지역 내의 2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가 가장 큰 특징…"

예컨대 19억 원으로 주택 2채를 가진 경우 현재 종부세는 187만 원이지만 앞으론 415만 원을 내야 합니다.

세금 부담이 2배 뛰는 겁니다.

'똘똘한 한 채'를 갖고 있는 1주택자도 세금 부담이 늘어납니다.

정부는 과표 3억 원에서 6억 원 사이 구간을 신설하고 세율을 높여 고가 1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늘렸습니다.

시가 24억 원의 집 한 채를 보유한 집주인이 부담해야 할 종부세는 106만 원 늘어납니다.

다만 발표에서 구체적인 주택 공급 방안은 빠졌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21일에 구체적인 입지와 그다음에 수량 이런 것들을 말씀드리고…"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에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주택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택지 30곳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최근의 가격 급등을 다소나마 진정시켜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김민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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