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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기싸움…서해 평화수역 조성 놓고 의견차
2018-09-14 19:13 정치

서해교전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이 모두 '분쟁의 바다'인 서해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쪽 군 당국이 충돌 방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도발의 뿌리인 서해상에서 어디가 경계선인지는 이번에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최선 기자 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시작된 남북 군사 실무회담은 새벽 3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17시간 동안 협상이 진행된 건 서해 평화수역 조성과 관련한 의견차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이 일부 해상 구역에서 함정 통행을 자제하고, 포 사격도 멈추자는 제안을 하자, 분계선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를 놓고
기싸움이 시작된 겁니다.

북한은 우리 기준인 서해북방한계선, NLL보다 남쪽에 임의로 설정한 해상분계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백령도 등 우리 섬만 제외한 상당 부분을 자신들의 영역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북한은 지난 6월 장성급 회담에서도 NLL인근 해상을 분쟁 지역을 의미하는 '열점 수역'이라 부르며 NLL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NLL과) 남북간 통항이라든지 군사 대비 태세가 모두 연관이 돼 있기 때문에 남북 모두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시범 철수와 DMZ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해 평화수역에 대해선 논의를 더 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합의 내용을 담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를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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