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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온난화…토네이도급 태풍 생길 것”
2018-09-17 20:04 뉴스A

지난 여름 초유의 대폭염이 지나고, 이번엔 슈퍼 태풍으로 지구 곳곳이 몸살입니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6등급 태풍, 그러니까 초강력 5등급 태풍을 넘어서는 엄청난 태풍이 올 수 있다고 기상학자들이 전망했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동부에서 4등급 태풍 '플로렌스'가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데 이어 필리핀에서 5등급 태풍 '망쿳'이 최소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그런데 플로렌스와 망쿳보다 더 강력한, 초유의 6등급 태풍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전했습니다.

급격한 온난화 때문입니다.

태풍은 26℃ 이상의 따뜻한 바다 위로 강한 바람이 불면 만들어지는데, 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더 많은 수증기를 빨아들인 결과 태풍이 더 강하게 세력을 키운다는 겁니다.

6등급 태풍은 중심부 강풍이 초속 89m 이상으로 5년 전 7천 명 이상이 숨진 '하이엔'처럼 수천 명 단위로 인명피해를 키울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도 지금보다 훨씬 많아질 전망.

[인터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과거에는 대만 서쪽 해상에서 강력하게 발달하고 북상하면서 약해졌지만 이제는 해수 온도가 계속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부근까지 슈퍼 태풍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학자들은 21세기 말이 되면 한반도로 오는 태풍의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 피해가 극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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