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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 나미에, 26년 만에 은퇴…일본 눈물바다
2018-09-17 20:05 뉴스A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국민가수죠.

아무로 나미에가 26년간의 연예계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열도는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시부야의 유명 쇼핑몰에 사람들이 몇 겹으로 줄을 서 있습니다.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전시관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인근 음반점은 시민들이 보내는 메시지를 붙여 놓은 특별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와다 메구미 / 회사원]
"충격을 받아서 말도 안 나왔습니다. 어제부터 뉴스를 봤는데 눈물이 나왔습니다."

[화면전환]
"보디 필즈 엑시트"

1990년대 강한 팝 댄스곡들을 잇달아 히트시켰고 통 굽, 긴 생머리 등을 따라하는 추종자

이른바 '아무러'는 사회 현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업들은 특집 광고를 만들었고, 팬들은 신문에 감사 광고를 내는 가 하면 그의 노래를 합창하며 헌정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김범석 특파원]
아무로나미에는 당당한 여성상을 보이며 일본 여성들의 우상이 돼왔습니다. 정상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것마저 당당한 결단이라며 일본 사회는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카야마 코이치 /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장]
"강인하면서 아름다운 여성의 상징이 돼 (이번 은퇴가) 음악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로 나미에 / 가수]
"25년간 감사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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