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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2시간대’ 돌파하나…마라톤 세계 신기록
2018-09-17 20:09 뉴스A

마라톤에서 인간의 한계는 2시간이라고 했는데요.

어제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분대의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1시간대 진입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케냐 킵초게가 마라톤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시간 1분 39초. 100m를 평균 17.3초로 달린 페이스였습니다.

인류가 2시간 대에 접어든지 100여 년 만에, 1시간대 진입을 예고 했습니다.

1908년 2시간 55분대였던 세계 기록은, 1930년대 고 손기정 선생에 의해 2시간 30분대 벽이 깨졌고. 맨발의 마라토너 아베베 등을 거쳐 2시간 1분대까지 도달했습니다.

킵초게는 지난해 최상의 조건에서, 2시간 25초라는 비공인 세계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100미터를 17초 19에 달렸는데, 17초 06으로 단축하면 1시간대가 가능합니다.

[엘리우드 킵초게 /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
"제가 2시간 0분대에 달렸던 것을 기억해 보세요. 이번엔 2시간 1분대였습니다.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이론적인 인간의 한계는 1시간 57분대. 산소 섭취와 주법 등의 최적화가 관건입니다.

치열한 경쟁과 과학적인 훈련으로 기록 단축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성봉주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위원]
"2,3년 이내에 2시간대에도 돌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 이상의 기록 단축도 나올 수 있는 시간이 곧 다가오지 않을까…"

'인간 한계’로 불려온 마의 2시간. 이제 마라톤은 그 벽을 넘어 새로운 차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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