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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현정화 “리분희 보고 싶지만…공무가 우선”
2018-09-17 20:09 뉴스A

27년 전 탁구 남북 단일팀의 영웅 현정화 감독은 파트너였던 북한 리분희와 재회를 늘 꿈꿔왔죠.

이번 방북 수행단에 선정돼 숙원을 이룰 수 있게됐는데, 현 감독은 오히려 냉정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현정화와 북한 리분희는 단일팀을 구성해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영화로 제작돼 화제가 됐지만, 당사자들은 30년이 다 되도록 만나지 못했습니다.

[현정화 / 한국마사회탁구팀 감독]
"평창에 오면 뜻깊은 만남이 된다고 했고 코리아오픈 때에도 오면 뜻깊은 만남이 될거라고 했고… (북측에) 부탁도 하고 했는데도 안 됐거든요."

이번 남북정상회담 수행단 선정으로 재회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현정화 / 한국마사회탁구팀 감독]
"(재회하면) 너무 기쁘고 너무 반갑고 그렇겠죠."

하지만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수행단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겁니다.

[현정화 / 한국마사회탁구팀 감독]
"어떻게 제 사적인 일을 바라고 갈 수가 있겠어요. 공적인 일들이 제일 우선이고. 저는 개인적인 욕심이나 이런 것을 내서는 안 된다고…"

현 감독은 이번 방북을 통해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지속적인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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